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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계의 Viral, ‘바이럴 마케팅’

기사승인 2019.12.09  00: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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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화 시대에 맞게 마케팅 수단과 방법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활성화되고 있으며 논란의 중심에 있는 마케팅 기법은 바이럴 마케팅이다. 바이럴 마케팅은 블로그나 카페 등 SNS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마케팅 현상이다. 해당 기법은 많은 소비자에게 단기간 저비용으로 광고를 할 수 있으며 파급력이 엄청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바이럴 마케팅이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123RF)

 

소비자를 기만하는 ‘바이럴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이란 네티즌들이 전파 가능한 매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어떤 기업이나 기업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제작하여 널리 퍼지는 마케팅 기법을 의미한다. 바이럴 마케팅은 2000년 말부터 확산되면서 새로운 인터넷 광고 기법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해당 마케팅 기법은 기업이 직접 홍보를 하지 않고 소비자의 입소문을 통해 전해지는 광고라는 점에서 기존의 광고와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이 변질되면서 과대광고와 잘못된 정보전달을 담은 바이럴 마케팅에 기만당한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제품에 대한 입소문은 실구매자가 남긴 후기가 전해지면서 나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 바이럴 마케팅이 쏟아내는 거짓후기와 과대광고를 통한 일회성의 소바자 유입에는 문제가 있다.

최근에 가장 문제가 된 바이럴 마케팅 사례는 ‘음원 사재기’이다. 해당 사례는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과 혼재되어 있어 더욱 논란이 되었다. 가수들이 음원을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홍보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음반기획사 대표가 홍보를 원하는 가수에게 SNS 계정에서 음반을 홍보해주겠다며 광고비를 요구하고 이에 응하면 홍보는 시작된다. 여러 개의 SNS 계정을 가지고 있는 중간업자들은 다량의 광고와 홍보성 게시물을 쏟아내며 대중들에게 음반을 과하게 노출시키기 시작한다. 이처럼 SNS에 음악을 여러 번 노출시킨 후 음원을 사재기 하여 음원이 잘되면, SNS 덕분에 대박이 난 것으로 꾸며 바이럴 마케팅의 기능을 악용하는 것이다.

 

영향력을 악용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의 종속개념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Influencer marketing)’이 인스타그램의 출현과 동시에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유튜브 채널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영역이 계속 확장되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란 SNS상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 협찬을 받아 특정 제품을 광고하는 마케팅 기법을 의미한다. 인플루언서들이 SNS를 통해 공유하는 특정 제품 또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의견이나 평가는 컨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의 인식과 구매 결정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이와 같은 마케팅 방법의 특성은 업체가 수익을 위해 악용했을 때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한다.

지난 4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대표격인 업체인 ‘임블리’의 자사제품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다는 제보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며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 리콜 대상 제품들은 인플루언서 임지현이 SNS를 통해 과대광고를 한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건강한 제품이라고 홍보했지만 친환경적 요소는 전혀 없었으며 좋은 재료를 사용했다는 홍보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거짓 광고에 속아 믿고 구매한 소비자만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업체들은 인플루언서에게 경제적 대가를 지급하여 상품후기를 실사용 후 남긴 후기처럼 꾸며 홍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홍보성 거짓후기들은 SNS에 활개를 치며 많은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는 실태이다.

 

 지난달 25일 제품이나 광고비 지원을 받은 사실을 알리지 않고 기만적 광고를 한 인플루언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처음으로 제재를 내렸다. 더하여 공정위는 추천보증심사지침을 개정해 SNS 매체별 특성을 고려해 바이럴 마케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품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은 사실에 근거하여 소비자들을 유입하는 수단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하루 빨리 바이럴 마케팅을 악용하는 업체를 제재하여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공정한 마케팅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는 바이다.

심지민 선임기자 jimin991216@kaupress.com

<저작권자 © 항공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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