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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코스피 하락세, 한국 경제의 앞날은?

기사승인 2019.09.02  0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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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순이익이 작년 대
비 절반 수준을 보이면서 주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
상된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분석 결과, 상장
된 기업들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83% 늘어
나는 데 그쳤으며 순이익은 장년 상반기 대비 42.95%가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율은 2011년 상반기 이
후 최대치이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6일 장중 코스피가 3여년 만에 1900선 밑으로 하
락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 이후 세계 주가는 평균 16%
오르는 반편 코스피 지수는 14% 하락하였다. 코스피 지수의 하
락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전반적인 매출과 향후 전망이 어둡다
는 예측을 의미하며 현 경제상황의 위기를 말한다.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8월 6일의 증시 폭락 이후 “한국의
증권시장이 2019년 최악의 시장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는
주요국들의 증시 수준과 반대된다. 2019년 상반기 뉴욕과 유럽
주요국들의 증시는 연 초와 비교하여 10% 이상의 상승 수준을
보였다. 아시아에서도 말레이시아와 한국을 제외하면 주로 상
승하는 모양새이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급격한 변동을 겪었
던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연 초 대비 11.37%, 일본의 닛케
이 225지수는 2.85% 상승했다.
이에 더해 앞으로의 국내 증시의 앞날은 불투명하다. 이경
수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은 “2008년 미국 발 세계금융위기,
2011~12년 유럽 재정위기 때와 비교하면 현재는 위기를 야기
하는 ‘문제의 본질’이 기업의 생산 활동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측면에서 상황이 더 좋지 않다.”라며 “코스피 지수 하락을 예상
한다거나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하락, 내외적 이유 모두 결국은 국제정세
이번 상장기업 순이익의 하락은 급락한 반도체의 경기가 가
장 큰 이유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55.63%, 88.56% 급감하며 전체 수치를 낮추었기 때문이다. 일
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미중 무역 전쟁이 그 원인으로 지
목된다.
한편, 전체적인 증시 하락은 외국 투자자들이 원인이다. 미
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된 이후 글로벌 증시가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더해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어 양국 간의 환율 전쟁으
로 변화될 기미가 보이자 외국인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금
을 회수하고 있다. 최근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
하고, 양국 간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가 종료되며 한
일 갈등도 긴장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 둔화, 정부의 대책은?
코스피 지수는 국제 정세에 긴밀히 얽혀 있는 관계로 경제
위기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종원 경제수석
은 6월 7일 열린 간담회에서 “세계 경제의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하방 위험이 커졌다.”라며 “연 초에 생각했
던 것보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져 (하강이) 더 장기화할 소지
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경기침체의 60~70%는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적인 상황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대외적인
갈등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달 22일 발
표된 지소미아 종료 역시 한일 양국의 서로를 향한 보복조치
가 이어질 것을 예상하게 하여 코스피 지수를 한 번 더 흔들
었다.
이와 같은 경기침체에 윤 수석은 재정확대를 대안책으로 내
놓았다. “추경이 조기에 추진돼야 경기가 나아지고 일자리가
1~2만 개가 창출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야당은 이는 잘못된
접근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려면 경제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
한 노동개혁과 규제혁파가 필요한데 정부는 대기업만 옥죄고
있다.”라며 정책의 변경을 촉구했다.
8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경제문제를
언급함으로써 정부가 이에 신경을 쓰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한 언급은 없는 상황
이다. 각계에서 현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따라
서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정책을 어떻게 경제상황에
맞추어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지가 주목된다.

▲ 하락세를 그리는 코스피 (출처: SBS)

이윤서 기자 donoloys@kaupress.com

<저작권자 © 항공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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