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18시 30분, 강의동 108호에서 2019학년도 1학기 전체 학생 대표자 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최되었다. 전학대회는 총학생회와 학생자치기구, 각 학부(과) 대표자들이 모이는 회의로 한 학기에 한 번 열린다. 학생 대표자들은 총 1시간 30분에 걸쳐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번 전학대회는 ▲예산 편성 ▲졸업준비위원장 인준 ▲총학생회 활동 보고 ▲총학생회 1학기 행사 인준 ▲학생총회 안건 인준 ▲건의사항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전체 대의원 91명 중 74명이 참석하여 정족수를 만족해 회의가 시작되었다.

 

  결산 및 1학기 예산 편성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지니총학생회

  회의는 2019년 1분기(~19.03.18)에 사용된 학생회비 결산으로 시작되었다. 안건지의 총 3장을 차지하는 학생회비 사용내역임에도 총학생회가 덧붙인 설명 때문인지 추가적인 자료제공 요청 이외에는 질문이 거의 없었다. 더 자세한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어디에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석진 총학생회장은 “학생회비 사용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총학생회실을 찾아오면 자세히 안내해드릴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1분기 결산이 끝난 뒤에는 2019년 1학기 및 하계(1~3분기) 예산 편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은익체전 심판을 학교 동아리에서 섭외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김석진 총학생회장은 “농구, 축구와 같은 경우 전문적인 심판을 섭외하는 게 정확한 판단과 중립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여 총학생회 인원이 아닌 동아리 인원을 섭외 후 심판 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질문에 응답하였다.

  다음 순서로 졸업준비위원장 인준이 진행되었다. 김지훈(항우기15) 학우는 전학대회 참석자 전원 찬성으로 졸업준비위원장 인준을 통과했다. 졸업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지훈 학우는 “1학년 때부터 학생복지회에서 활동하였고 이에 책임감과 보람을 느껴 이 자리에 나왔다.”라며 “졸업예정자들의 학위수여식에 철저히 대비하여 학우 분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과대표 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1년 동안 학우 분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총학생회 활동 보고

전학대회에 집중하고 있는 학우들

  졸업준비위원장 인준에 이어 지니 총학생회의 활동 보고와 이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지니 총학생회는 ▲시험기간 푸드트럭 ▲야식사업 ▲새내기 학교 ▲한국항공대학교 총MT ▲등록금심의위원회 ▲제휴사업 확대 ▲전산실 컴퓨터 교체 ▲윈도우 정품 설치 ▲중고책 나눔의 장 ▲축구 골대 그물망 교체 ▲총학생회실 팩스 서비스 및 택배 대리 수령 ▲SNS 활성화 ▲흡연 구역 재정비 등의 활동을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하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며 재학생들을 위한 여러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총 29개의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힌 총학생회의 활동 보고에 대의원들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전체적인 활동에 대한 예산이 어느 정도 들어갈 예정인지를 묻는 질문에 김석진 총학생회장은 “정확한 금액 측정은 불가능하다.”라며 “우선 야식사업은 앞서 밝힌 예산편성과 동일하고 은익체전은 작년 예산 편성을 참고할 것이며 학교 굿즈는 학교 측에서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총학생회의 홍보단이 기존의 홍보단들과 어떠한 차별성이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기존의 학교 홍보단으로 ‘나래’와 ‘아이카우’가 있는데, ‘나래’는 수시 박람회 중심으로, ‘아이카우’는 전공 설명을 중심으로 활동한다고 알고 있다.”라며 “총학생회의 홍보단은 전공이 아닌 학교 자체를 홍보하는 것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하여 어학 장학금 신설에 관하여 학교와 협의한 부분은 있는지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니 총학생회는 “학교와는 토익, 토플 위주로 학생지원팀에 전달했다.”라며 “학우 분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준비하는 것을 중심으로 우리 학교에 맞게끔 준비할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총학생회 1학기 행사 인준 및 학생총회 안건 인준

  총학생회 활동보고에 이어 지니 총학생회가 1학기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총 9개 항목(▲은익체전 ▲야식사업 ▲시험기간 푸드트럭 ▲학교 굿즈 활성화 ▲문화의 날 ▲한국항공대학교 캐릭터 공모전 ▲총학생회와 함께하는 홍보단 ▲어학&자격증 장학금 신설 ▲총학생회 주관 강의평가 수집 및 공개)에 대한 질의응답과 인준이 이어졌다. 인준 진행 도중 총학생회에서 주관하는 강의평가는 교수님에 대해서만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권예윤 부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주관이기 때문에 따로 형식은 없을 예정이며, 강의평가는 교수님에 대한 것 또는 강의 자체에 대한 평가를 자유롭게 해도 괜찮다.”라고 답했다. 이후 인준에 찬성과 반대가 아닌 기권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김석진 총학생회장은 “그 부분은 확인을 못해 일반적인 방식으로 인준을 진행했으나, 해당 의견을 받아들여 다음 순서의 인준부터는 기권도 포함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준 결과 총학생회 1학기 행사 총 9개 항목 모두 인준되었다.

  이후에는 학생총회 안건 인준이 진행되었다. 해당 순서는 전학대회를 통해 다른 학우 분들도 참여가 가능한 학생총회에서 다룰 안건의 인준을 진행하는 시간이었다. 인준에 앞서 지니 총학생회는 질문을 받았지만, 질문이 없자 곧바로 인준을 진행하였다. 지니 총학생회는 ▲학점 교류대학 및 교양과목 확대 ▲학교 굿즈 활성화 ▲문화의 날 ▲총학생회 주관 강의평가 수집 및 공개 ▲어학&자격증 장학금 신설 ▲총학생회와 함께하는 홍보단 구성을 학생총회 안건으로 내세웠다. 인준 결과 총 6개의 학생총회 안건 모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인준되었다.

 

  건의사항

건의사항을 말하고 있는 전유라 학우(항우기·17)

  학생총회 안건 인준을 마친 후, 학부(과) 및 각 대표들은 여러 사항을 지니 총학생회에 건의하였다. 이정우 항공우주법전공 4학년 대표는 작년에 없어진 항공우주법전공 학생들의 졸업에 문제가 생겼음을 밝히며, 이 부분에 대한 총학생회와 학교 측의 조속한 해결을 건의했다. 이상훈 경영학과 부회장은 복수전공자들의 수강신청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복수전공자들은 수강신청이 끝나고 남은 전공과목만 신청할 수 있다.”라며 “이번에 학칙 개정으로 복수전공과 융합전공이 쉬워져 신청자가 많아질 예정이니 해당 부분을 개정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미르 자율전공학부 회장과 박제현 항공교통물류학부 부회장은 소모임과 동아리의 운동장 사용 예약에 관한 의견을 제기했다. 기존 소모임의 운동장 사용 시간을 지켜주고, 당일 예약을 가능하게 하여 원활한 운동장 사용이 가능하게끔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오승준 항공전자정보공학부 부회장은 수강신청의 잦은 오류로 인한 학우들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학교서버 안정화에 대해 총학생회가 이를 학교 측에 전달 해주길 요청했다. 위의 건의사항에 지니 총학생회는 모든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학교 측에 전달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건의사항을 끝으로 2019년 1학기 전학대회는 막을 내렸다.

 

  전학대회, 무엇을 잘했고 무엇이 부족했나

  이번 전학대회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주로 이정도면 충분했다는 의견과 조금 아쉬웠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특히 여러 학우들이 인준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 했다. 전유라 항공우주기계공학부 회장은 “초반의 인준 과정에서 반대 의견만 비표를 들게 한 점이 아쉬웠다.”라며 “찬성을 들게 했다면 반대하는 학우들이 좀 더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의견에 지니 총학생회는 “많은 인원의 찬성을 세다가 회의가 늘어지는 경우가 많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인준을 반대부터 들게 했다.”라고 해명하며 “다음 회의부터는 표현의 자유를 위해 찬성을 들게 할 생각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일부 활동이 추상적으로 설명 되어있었던 부분과 총학생회 측이 확실한 답변을 해주지 못한 점을 지적한 학우들도 있었다. 이에 지니 총학생회는 “공약이 확정되기까지 절차를 거치는 시간이 필요한데 1학기 전학대회까지 시간이 부족하여 확실히 일을 마치지 못해 학우 분들께 명확한 답변을 드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라며 “2학기 전학대회 때는 더 확실한 공약 마무리로 학우 분들께 명확히 설명 해드릴 수 있는 회의로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총학생회에 대한 만족을 드러낸 학우들도 많았다. 회비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한 총학생회에 믿음이 간다는 의견, 총학생회가 회의 안건을 미리 공지해줘서 좋았다는 의견, 많은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총학생회에 긍정적인 의견 또한 많았다. 이처럼 많은 학우들이 지니 총학생회가 전반적으로 준비를 잘해왔다며 총학생회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전학대회는 학생들 간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총학생회와 학생 대표자들이 참가한 이번 회의로 학교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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